부천시 오정구 오정동과 삼정동 일원 46만88㎡(14만평) 규모에 들어서는 ‘부천오정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지난 5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부천오정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9월 물류단지 지정 승인 이후 대내외 사정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재개했다.

부천오정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009년 합병되면서 재정난 등의 사유로 전 사업장에 대하여 전면 재검토하면서부터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부천시의 사업추진 요구와 사업성이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정상 추진키로 하면서 이번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냈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올 하반기에 토지 감정평가 및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2013년부터 착공해 2016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부천오정물류단지 개발사업은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과 더불어 수도권을 연계하는 수도권 물류 허브로써 최고의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어 이를 이용한 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가 가능해 국내 최초로 도심형 선진물류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 유치할 업종으로는 최첨단 물류시설은 물론 대규모 점포, 전문상가 등 상류시설과 근생시설, 중소 유통센터 등이 입주하는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계획이어서 3천100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6천2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930억원의 소득 유발효과 등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부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중서부지역 유통 중심지로 부상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천오정물류단지 내에는 800평 규모로 중소 유통업체의 상품 공동구매, 보관, 판매 등 공동물류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부천 중소 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이미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준공 이후에는 부천시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03년 산업과 물류를 종합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한국토지공사와 부천지역 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 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2009년도 부천오정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완료한데 이어, 현재 추진중인 물류단지 개발사업이 2016년 완성되면 기업과 물류가 연계된 기반시설이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