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6일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의 인사와 관련, 자살을 시도했던 이모(45) 씨가 지난 4일 공단 직원 2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시도 이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씨는 직원 이모씨에 대해서는 농약관리법위반·자살 방조·재물 손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직원 박모씨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이씨가 이들을 고소한 것은 자살 시도와 관련해 단순한 ‘자살 소동(자살쇼)’로 비춰지도록 해 공단측에서도 이같은 기류(자살 소동)가 작용토록 하는데 직ㆍ간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과 더불어 인간적인 모멸감과 함께 향후 직장 복귀에 따른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 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고소인 이씨에 대해 지난 11일 고소장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 등 참고인 조사를 마친데 이어,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내부 자료 유출로 인해 이 사건의 불통이 튀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고소인 이씨는 ‘자살쇼’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도록 보도한 모 지역신문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 반론보도문 게재와 손해배상금(100만원)을 받아낸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공단 측에서 작성한 이씨의 자살 시도에 따른 동향보고서와 이씨의 징계 내역서를 입수해 보도한 사실과 더불어 경찰에 접수되지도 않은 피고소인 이씨의 고소장을 토대로 고소인 이씨가 고소당한 것처럼 보도한 새로운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