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일본 미야기현에서 오는 8월19~21일까지 열리는 ‘미야기 국제 히어로 서밋 2012’를 앞두고 영화, 만화 등 문화도시로 성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히어로 타운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 20일 오후 부천시에서 열린 ‘제1회 히어로 타운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미야기 국제 히어로 서밋 2012’ 실행위원장 이토 신타로 씨를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부천시를 방문해 행사의 취지를 소개하고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야기 국제 히어로 서밋 2012’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재해에서 최대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에서 관광객 유치 및 지역부흥을 위해 개최하는 히어로 문화 축제장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울트라맨, 마징가Z, 황금기사 가루 등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문화산업으로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미야기현은 특히 영화, 음악, 만화(애니메이션) 등을 중심으로 문화도시로 성장한 부천시를 롤모델로 삼아 문화산업을 키워드로 도시 부흥을 모색하기 위해 김만수 시장에게 ‘제1회 히어로 타운 어워드’상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199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를 처음 만든 이해선 민선1기 시장도 참석했다.

김만수 시장은 “1997년도 일본 유바리영화제를 모델로 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를 출범시켜 15년이 지난 현재 일본이 거꾸로 지진 재해를 입은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부천시를 롤모델로 정한 것은 부천이 문화도시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토 신타로 실행위원장은 “미야기현은 지진 재해에 물러서지 않고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나오는 영웅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이벤트로 새로운 타운으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야기 국제 히어로 서밋 2012’는 오는 8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미야기현 마츠시마쵸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유명한 히어로가 모인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