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자유형 스타트 하는 박태환.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 하는 모습. MBC TV 화면 캡처.

<↓추가 업데이트>

박태환은 3조 1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으나, 공식 발표 1위에는 박태환의 이름은 없고 대신 1위에 영국의 데이비드 캐리가 올라왔으며, 박태환의 이름은 출전선수 맨 아래에 DSQ(disqualification), 즉 ‘실격’으로 기록됐다.

박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왜 실격된 것 같으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레이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 페이스는 괜찮았던 것같다. (이유를)모르겠다”며 어이없어 했다.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출발 실수로 실격을 당한 경험이 있다.
가장 유력한 실격 사유인 스타트 부분에서는 박태환이 부정 출발한 모습은 찾기 어려워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 실격 사유라면 판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은 4조에서 3분45초07로 1위를 차지했다.

벅태환의 이날 기록은 결승 진출 선수 가운데 4위에 해당돼 여유있게 결승에 올라 올림픽 2연패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이었다.

<↓추가 업데이트>

박태환이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뜻밖에 실격 처리돼 결승 진출이 무산된 것은 부정 출발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 4조 1항에는 출발대 위에서 출발 준비 구령인 ‘Take a Marks!(준비!)’ 구령과 함께 선수들은 한 발을 앞으로 내딛고 두손은 정위치에 있어야 하며,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에 선수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박태환이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에 정지 자세로 있어야 하는데, 살짝 움찔했다고 문제를 삼아 심판진이 실격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태환의 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그리고 수영연맹 등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 이를 확인한 볼 코치는 박태환의 실격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경기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를 번복한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으며, 박태환 실격에 대한 공식 이유는 28일 밤 10시30분 쯤에 발표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환, 29일 자유형 200m 출전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 처리돼 올림픽 2연패 도전이 무산됐지만, 29일 오후 5시40분부터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 경기는 MBC TV에서 단독 생중계하며, 30일 오전 3시30분부터 열리는 준결승 경기부터는 MBC, SBS에서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