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7일 해운대 해수욕장의 이안류 발생 모습 |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은 7일 현재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와 제주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남풍계열의 바람에 의해 너울 성분이 해운대에 계속 유입되고 있어 이안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안류 모델 예측 결과, 내일(8일)도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위험단계로 매우 높아 해운대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하여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말하며, 기상·지형 및 해상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게 된다.

외해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형성돼 파가 해안에 거의 정면으로 밀려오고, 물결이 부서지는 쇄파대가 넓게 형성된 곳에서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기상청은 이안류에 휩쓸리게 될 경우에는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하며, 처음부터 좌우 45도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