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연일 계속되던 폭염특보가 10일 오전 해제돼 폭염이 한풀 꺾여 평년 기온(27~32도)을 회복하고, 다음 주부터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최근들어 우리나라 여름철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1980년대에 비해 약 30% 이상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과거 호우 사례를 통해 집중호우의 특성과 위험성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 20년 사례에서 배우다 - 집중호우 Top10’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1998년 큰 인명 피해를 가져왔던 지리산 호우부터 2011년 우면산 사례까지 호우경보 수준을 넘어서는 총 10개 사례를 담았다.

특히 100년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와 함께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7월26~28일, 단 3일만에 집중호우 기록을 경신한 수도권 집중호우의 원인에 대해 남·동 중국해를 지나는 따뜻한 수증기를 머금은 하층의 제트기류와 중국 내륙 상층 저기압으로부터 침강하는 건조한 찬공기가 중부지방에서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급격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우리나라 북동쪽 사할린 부근에 지상에서 상층까지 잘 발달한 키가 큰 고기압으로 인해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돼 좁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