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우의제 구청장이 유난히 길었던 폭염이 한풀 꺾인 지난 23일 원미구 중동 신흥로 일원에서 노면 살수 청소차에 탑승, 현장 체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구는 이날 우 구청장이 도로에 쌓인 각종 낙엽(?)과 쓰레기로 인한 집수받이 막힘 상태를 확인하고 주상복합 66층 쌍둥이빌딩 ‘리첸시아 중동’에서부터 부천원미경찰서까지 약 3㎞ 구간을 1시간 가량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를 번갈아 탑승하며 찌든 때를 말끔히 제거했다고 한다.

구 환경위생과는 “올여름 폭염 기간에는 살수작업을 통해 열섬 효과를 완화시켜 일사병과 탈수병 같은 고온병을 예방해 시민들의 건강도 챙겼다”고 전했으나 노면 살수차 운행 횟수가 예년에 비해 얼마나 잦았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 구청장은 “단순히 차량만 운전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직접 탑승해 운행해 보니 청소 차량의 브러시 작동상태, 노면에 분사되는 세척용 물, 도로가에 주차된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등 어려운 작업”이라며 청소행정에 고생이 많은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노면 살수차 운행과 관련, 매년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단골 도마위에 오르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