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PC방에서 여자 종업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로 신모(4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달 17~29일까지 오정구 원종동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PC방에서 여종업원인 이모(28)씨 등 3명을 대상으로 손님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허벅지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뒤에서 끌어안고 귀나 입술에 키스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여종업원들은 상습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일을 하지 못할까바 두려운 나머지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여종업원들을 상대로 면담을 실시해 피해 내용 확인 및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신씨를 자진 출석시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시건을 담당한 부천오정결찰서 형사3팀 김준홍 팀장은 “최근 업주에게 성폭행을 당한 아르바이트생이 자살하는 등 성범죄와 관련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성추행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해 또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이 일하는 직장 등지에서 성추행을 당할 경우 망설이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