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주민센터는 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옥길동의 옛 모습을 후손에게 추억의 사진으로 남겨주기 위해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고향의 추억 옥길동’이란 사진 전시회를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부천시청 아트홀에서 연다.

27일 오후 5시 열린 개장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한선재 시의회 의장, 강성모 소사구청장을 비롯해 옥길동 구석구석을 사진을 촬영한 김종옥 사진작가 등 18명의 재능기부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주민 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한 옥길동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기록화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며 70여점의 사진을 관람했다.

김만수 시장은 축사에서 “영화나 만화축제만 잘 치른다고 문화특별시가 되는 것은 아니며, 범박동처럼 다른 곳에서 시도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템과 고장에 대한 애정을 갖고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옥길동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면서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 역량을 보여준 사례야말로 문화특별시 부천의 참 모습”이라며 옥길동 보금자리주택사업 지구의 기록화 작업에 참여한 단체원과 자원봉사자 및 주민센터의 노고를 격려했다.

옥길동 사태마을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이제 곧 3대째 살았던 정든 고향을 떠나게 돼 아쉬운 마음과 쓸쓸함에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동사무소에서 우리 마을 구석구석을 자세히 남겨 주어 내 아들과 손자에게 까지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옥길동 보금자리주택사업의 기록화 사업을 제안하고 추진한 주민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고향의 추억 옥길동’ 사진전은 30일까지 시청 아트홀에서 전시된 뒤 범박동 주민센터, 범박갤러리 , 옥길동 마을회관 등에서 올 연말까지 전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