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팬텀 2WB’는 시속 125km로 달려도 째깍거리는 시계소리 밖에 들리지 않고, 아무리 빨리 달려도 커피잔이 흔들리지 않아 팬텀(Phantom·유령)이란 명칭답게 시동을 걸어도 차에서 아무 소리가 나지 않으며 주행중에도 차외부와 내부 모두 고요할 정도라고 한다.
독일의 BMW가 영국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를 1998년 인수한 뒤 4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인 ‘롤스로이스 팬텀’은 모든 부품도 BMW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롤스로이스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한대를 제작하는데 260시간에 소요되고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연간 생산량은 1천대에 불과하다고 한다.

차체도 5.8m로, 5.1m의 에쿠스 옆에 섰을 경우 에쿠스는 보통 중형차 정도로 보일 정도로 차체가 크고, 최대 460마력의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5.9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등 럭셔리카의 모든 요소를 갖춰 국내에도 그리 많지 않은 웬만한 아파트 2채 정도가 달린다고 보면 된다.

한편, 세계 3대 명차는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벤틀리를 꼽으며, 이들 럭셔리 명차의 가격은 2억에서 8억원대에 달하지만, 옵션에 따라 가격대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