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오는 2014년에 열리는 ‘제49회 전국 기능경기대회와 경기도 기능경기대회’를 유치했다. 시는 수원시, 안양시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전국의 우수 기능인을 발굴, 시상해 기능인의 사기 진작과 기능 수준의 향상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기능경기대회회 개최지에는 총 160억원(국비 60억, 도비 50억, 교육청 50억)이 지원된다.

부천시는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금형, 에니메이션, 보석가공, 자동차 정비 등 총 48개 직종에 2천여명의 선수와 교사, 임원, 가족 등 하루 1만여명, 대회가 열리는 동안 연인원 8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천시는 전국 기능경기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대회 예산 160억원 외에도 참가선수 및 교사, 대회관계자, 가족 등 숙식 및 관광 등으로 500억원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비롯해 ▲문화도시 부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젊은 기능인의 솜씨를 겨루는 뜻깊은 전국 기능경기대회의 유치는 문화도시 부천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부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산업의 우수 기능 인력을 배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제공과 문화와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전국 기능경기대회의 개막식과 폐막식은 부천체육관에서, 실내장식과 목공예는 송내사회체육관에서, 게임개발과 웹디자인 등 21개 종목은 제1경기장인 부천공고에서 각각 치러질 예정이며, 의정부시와 안양시 등지의 보조경기장에서도 일부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시 일자리창출과는 “2014년은 ‘부천’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문화기능경기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열리는 제47회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9월4~10일까지 대구에서 2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으며, 전국 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입상자들에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지며, 한국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 3연패 등 총 17회 우승한 바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1950년 스페인에서 시작돼 1971년까지 매년 열렸고, 1973년부터는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네덜란드에 있으며, 한국은 1966년에 가입했다.

올해 대구에서 열리는 제47회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빛내라 컬러풀 대구, 일어나라 기술 한국’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어제(4일) 개막돼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고용노동부,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며 총 48개 직종의 선수 1천876명이 참가해 기술을 겨룬다.

입상자 가운데 금메달은 1천200만원, 은메달은 800만원, 동메달은 400만원이 각각 주어지며,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제42회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한국 대표 최종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전국의 16개 시·도의 우수한 기능인을 발굴, 표창해 숙련 기술인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지역의 숙련기술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