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해가 길어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다 보니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생활로 업무량이 많아지고, 직장 동료간 갈등과 사회적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다.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우리가 통상적으로 매운 음식은 위장에 안좋다고 알고 있다. 자극적인 음식 가운데 매운 음식은 만성병 질환자에게 금기 식품으로 지정해 음식섭취에 제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건강인 중에서 일상생활로 말미암아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특히 여성들은 매운 음식을 즐겨 찾곤 한다. 매운 떡볶이나 매운 닭발을 선호하는데, 이렇게 경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적합한 게 매운 음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날씨가 덥고 스트레스로 기분이 울적하고 짜증이 많이 날 때 ‘낙지’를 추천해 본다.

낙지는 피로물질을 분해해주는 강장식품이며 몸 안의 독성물질을 해소하는 해독 기능도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적합한 음식이기도 하다. 맵게 조리해서 볶음 형태로 먹는다면 매운 기운으로 땀을 내고 낙지의 강장 기능과 미네랄 성분으로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소화도 용이하고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다만 위장 질환자나 만성병·성인병 환자들에게는 매운 음식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조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낙지를 먹을 때는 들기름과 함께 먹기를 권한다. 생물에는 여러 가지 오염물질과 기생충 등이 함께 할 수도 있다.

상추나 배추를 씻을 때에도 들기름 한방울과 같이 세척한다면 오염물질이나 기생충 등을 격리시킬 수 있다.

따라서 산낙지는 들기름과 함께 먹는다면 불포화 지방산이니 건강에도 염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살균·소독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인 것이다.

이처럼 직장인과 생활인들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울적한 심사를 풀어내는데는 다양한 조리를 통한 낙지요리만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더우면 기운이 줄어든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철로가 데워지면 늘어나는 것처럼 인간도 늘어져서 기운이 쇠약해진다. 이렇게 더위에 지치고 스트레스에 치이는 분들께는 낙지요리가 좋다. 약간의 땀을 내게 하는 매운 맛은 기분전환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한의약에서 ‘木(목)鬱(울)達(달)之(지)’라 하여 욕구나 욕망이 억압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그것을 다다를 수 있게 펼쳐서 치료하라는 구절이 있다. 매운 맛이 木(목)鬱(울)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

하지만 너무 매운 맛은 소화기계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어 역효과가 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이여!, 낙지 요리로 여름철 건강을 챙기자!. [사단법인 경기도한의사회 정경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