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11일 자가용으로 불법 콜영업을 하는 운전자(32)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특수강도)로 황모(28)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5시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술을 마신 뒤 불법 자가용 콜차량을 불러 부천으로 향하던 중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운전자를 폭행하고 현금 13만원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부천원미서 강력6팀(팀장 이민수 경위)은 사건 발생 직후 황씨 등이 차량을 빼앗아 도주함에 따라 주요 골목에 경찰력을 긴급 배치하고 인천경찰과 공조해 2시간여 추격 끝에 이날 오전 6시55분께 제1경인고속도로 인천IC 출구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강도상해 등 전과 17범으로 동네 후배(27) 씨와 공모하여 범행을 저질렀으며, 혈중알콜농도 0.07%의 음주상태로 무면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신속한 검거를 통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제2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사징 이연태)는 추석을 앞두고 경찰 방범비상령 기간중에 강력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