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이연태)는 최근들어 술에 취한 채 묻지마식으로 상습적인 행패를 부리는 이른바 ‘골목조폭’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발 방지를 위한 관심과 치유를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천원미서는 지난 4일 오후 5시50분께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미용실에서 술에 취해 손님들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리고 파출소를 찾아와서 상습적으로 업무방해를 하는 등 올들어 10여차례에 걸쳐 이유없이 상습적으로 욕설과 행패를 일삼아온 김모(54) 씨에 대해 지자체와 연계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김씨가 아내와 이혼한 뒤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 이상과 알콜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22차례에 걸쳐 경찰에 입건되는 등 지속적으로 이웃 주민들을 괴롭혀 왔고, 이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이 김씨에 대해 입원치료를 받도록 한 것은 경미한 범죄로 입건하더라도 또다시 이웃주민들은 물론 파출소를 찾아와 똑같은 행패를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