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숙적 일본을 2-0으로 꺾고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이란 쾌거를 이룬 23세 이하 젊은 선수들과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 이청용이 가세해 역대 최강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차전까지 치르며, 한국은 카타르, 레바논,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돼 조 2위까지 거머쥐는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현재 한국은 카타르와 1차전(4-1), 레바논과 2차전(3-0)에서 모두 승리하며 2연승(승점 6)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란이 1승1무(승점 4)로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1무1패(승점 1)를 기록중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승1무1패로 앞서고 있고,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7위, 우즈베키스탄은 70위로 43계단이나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면 브라질 월드컵으로 가는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 선봉에는 이동국(전북)이 출격하고, 좌우 날개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이근호(울산)가 나서고, 미드필드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에 입성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K리그에서 맹활약중인 하대성(서울)이 공수의 연결고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왼쪽 풀백에는 윤석영(전남) 또는 박주호(바젤), 오른쪽 풀백에는 고요한(서울)이 출전하고, 포백(4-back) 수비라인을 지휘할 중앙 수비수로는 곽태휘(울산)와 이정수(알 사드)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런던올림픽에서 다친 어깨 부상의 회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광이 나설 수도 있다.

공격수 박주영(셀타 비고)과 김신욱(울산), ‘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인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부산)는 교체 투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최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게인리히와 처진 스트라이커 세르베르 제파로프, 플레이메이커 티무르 카파제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