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오정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5기 후반기 시정 역점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중·상동 신도시에 비해 열악한 오정구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원도심 활력 증진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만수 시장은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는 행정력을 집중해 도로와 하수도, 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해 원도심 환경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며 원도심 활력 증진사업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

중앙대학교 배웅규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그동안 오정구지역의 슥원사업으로 제기돼온 주차장, 공원, 복지시설 등 확충 방안과 오정동 군부대 이전 및 종합병원 건립, 항공기 소음문제 해결 방안 등이 오정구 원도심의 활력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토연구원의 이왕건 팀장은 “지역 자산 활용형 도시재생의 개념과 실천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박순희 부천시지속발전협의회 녹색사회경제위원장, 허태래 원종1동 방위협의회장, 최갑철 오정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부천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예산과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원도심지역 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뉴타운사업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구도심을 원도심이란 명칭을 사용해 각종 불편사항과 열악한 환경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누타운사업을 대체할만한 보다 근본적인 주거 및 도로 등 지역환경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