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전방위 공직기강 감찰을 실시한다.

도는 연말 대통령 선거와 임기 말 이완되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추석절 민생안정대책 추진실태를 집중 점검해 사회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일부터 10월5일까지 도 소속기관, 31개 시군, 공공기관 등에 대한 강도높은 공직기강 감찰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감찰 대상은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인터넷,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 개입 행위, 정치적 집회 참가 및 기타 공직선거법 위반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행위이다.

또 추석절을 대비해 기관별로 자체 수립한 ‘추석절 연휴 종합대책’ 운영 실태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병원, 약국, 보건소 등 의료기관의 당번근무제 운영 실태와 공무원 당직근무와 비상근무실태, 민원처리 지연 및 불법건축물 난립 등 불법 무질서를 방치하는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해 추석절 연휴 행정력의 누수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민생안정 차원의 감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통령 임기말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금품·향응 수수행위, 허위 시간외근무 등록·수령행위, 관용차량 사적 사용행위, 예산의 목적외 사용 등 지방공무원법 및 공무원행동강령 위반행위를 집중 감찰한다.

도는 이번 공직기강 감찰을 위해 도 조사담당관실 소속 직원들로 5개반 27명의 특별감찰반을 편성·운영하고, 감찰 결과 금품·향응수수, 성범죄 등 반사회적 비위행위 관련자는 사법기관 고발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엄중 문책하고, 비위발생 다수 적발기관은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총리실, 행정안전부, 검찰 등 외부기관에서 적발된 비위공무원 명단은 상시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