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5시께 강도상해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교묘히 탈주한 최갑복(50)이 탈주 엿새만인 22일 오후 4시40분께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던 최를 발견, 추격 끝에 검거됐다.

전과 25범인 최갑복은 22년 전인 1990년 7월31일 대구에서 금은방을 털다가 붙잡혀 대구구치소로 향하던 경찰 호송버스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버스 뒷편 쇠창살을 뜯고 버스에 뛰어내려 달아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 대구 모 저수지에서 검거될 당시에도 저수지로 뛰어내려 도주하려다가 소방서의 고무보트를 동원해 검거한 바 있다.

최갑복이 검거됨에 따라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탈주한 수법과 당시 상황, 엿새간의 도주 행각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