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주차난이 심각한 원도심 지역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원미구 도당동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부천지점과 협약을 체결, 공한지를 활용해 196면의 주차장 조성,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시는 한전 부천지점내 7천125㎡의 변전소 부지에 주차장 조성을 위해 토지 소유주인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와 부천지점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지난 5월25일 토지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시 교통시설과에 따르면 주차장 1면 조성 비용이 7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할 때 부지 매입을 통해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9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번 한전 부천지점 내 주차장 조성 공사비는 2억3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돼 8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원미1동, 중동, 원종동, 고강동 등지의 공한지를 활용해 임시주차장 159면을 조성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원종동, 소사본동, 역곡동, 약대동에도 공한지를 활용한 242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원도심 지역의 공한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사업은 토지 소유자는 토지분 재산세 전액 감면 또는 주차장 수익금 전액 지급이라는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시는 부지 매입없이 적은 예산으로 주차장 확보가 가능하며, 인근 주민들에게는 주차 공간을 제공해 주차난을 해소하는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원도심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땅을 계속적으로 물색해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주차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