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9일 부천시내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BIS)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대해 17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18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혜경 의원이 제기한 사생활 침해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 대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없다”면서 “한 의원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담당 부서에 사실 확인절차 없이 그대로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정정보도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한혜경 시의원이 버스정보시스템(BIS)에 설치된 CCTV가 사생활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대해 “BIS에 설치된 CCTV는 일반 CCTV가 아니고 800만원 상당의 BIS 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관리 CCTV’로, 평상시에는 영상을 저장하지 않다가 충격이 발생하면 충격 발생 전 1분과 충격 발생 후 1분만을 기억해 영상을 전송하는 버퍼링 기술이 적용된 CCTV”라고 밝혔다.

시는 “단말기를 부수거나 도난을 위해 충격을 가하면 그 정보만 전달하기 때문에, 충격을 가하지 않으면 영상이 저장되지 않으므로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실제로 이 기기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4월29일 원미구 중동 신영증권 앞과 원미구 원미동 두산아파트 입구 정류장에서 파손된 버스정보시스템의 파손 원인을 밝히기도 했고, 원인자 부담을 통한 원상 복구 사례도 있다”고 했다.

한혜경 시의원이 행정예고 절차 이행과 관련헤서는 “행정예고는 시ㆍ구ㆍ동ㆍ시의회, 전국 시ㆍ군ㆍ구에는 공문으로 처리했지만 부천시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