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통합민주당이 18대 총선 낙선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역위원장 공모에 부천 4개 선거구 중 오정구(원혜영 의원 지역구)를 제외한 3개 선거구(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에 신청자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부천 원미갑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경협 전 부천노총 의장(18대 총선 후보)ㆍ조용익 변호사ㆍ신종철 전 도의원이 신청할 예정이어서 또 한번 지역위원장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정수천 전 도의원은 지역위원장 공모 사실을 몰라 확인 후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천 원미을은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배기선 의원 외에 별다른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천 소사구는 조영상 변호사와 한선재 시의원(현 기획재정위원장)이 신청키로 했다.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연락이 닿지 않아 공모 신청 여부가 확인이 안되고 있다.

소사구에 신청한 한선재 시의원은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와 관련, “임기 2년의 지역위원장인 만큼 4년 뒤 19대 총선 출마와 결부시키기 보다는 지역구 당원들을 결집시키고 조직을 강화해 2010년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미갑의 경우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겪으며 앙금을 말끔히 털어내지 못한 상태여서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가 자칫 상처난 자리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통합민주당의 125곳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접수는 28일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