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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당한 뒤 상대팀은 강호였다. 그래서 이기면 강호를 눌렀다고 한다. 하지만 호주는 한국 축구에 있어선 옛날에도 강호였다는 것이다.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했지만 호주는 한국에 여전히 강했다는 것이다. 왤까. 한국 축구엔 90분 동안 단 한번 사고를 치는 선수가 없다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말은 심각하면서 청산유수… 받아든 성적표는 찜찜…’ 이게 현재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인상이다.

한국이 호주에 1-2로 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0년 전처럼 승승장구 하는 식의 경기력을 보이란 법은 없지만, 대표팀이 그동안 보여준 골 결정력 부재에 따른 경기력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이 바꿔어도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경기력이다. 히딩크 감독을 앞세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 이후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배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스트라이커가 없다.

한국 축구는 한일 월드컵 이후 스트라이커 없는 11명위 팀워크를 중시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사고를 치는(?) 스트라이커가 부재한 팀워크로 인해 그저 악착같이 축구를 잘하는 아사아권의 축구 강국으로 뒷걸음을 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상대 문전을 90분 경기중 어느 한순간은 헤집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한, 한국 축구는 선진 축구를 시시각각 접하는 축구팬들에게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속보>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A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평가전에서 전반 12분 이동국이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이날 평가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내년 3월26일)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력 전검을 위해 치러지는 경기이다.

이날 호주 평가전에는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좌우 날개에 이근호와 이승기가 배치됐다. 미드필드는 황진성과 박종우, 하대성이 출전했고, 포백에는 김영권, 정인환, 김기희, 신광훈을 내세웠으며, 수문장은 김영광이 맡았다.

양팀의 역대 전적은 8승9무6패로 호주가 약간 앞서고 있으며, 가장 최근 맞대결을 펼친 것은 지난해 1월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무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최종 예선에서 현재 2승1무1패(승점 7)로 이란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한국이 +5로, 이란(+1)에 앞서 A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남은 4경기(내년 3월26일 카타르, 6월4일 레바논 원정, 6월11일 우즈베키스탄, 6월18일 이란)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관계로 각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에는 유리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