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모든 버스가 22일 오전 6시2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2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간곡한 요청과 국무총리실에서 국회에 택시관련 법안의 상정 유보를 요청한 것을 감안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버스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 전면 운행 중단에 따른 국민의 교통불편 심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스스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전면 운행 중단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부천시 시내버스는 차고지 기준 오전 7시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경기지역 55개 업체 소속 시내버스 1천371대와 시외버스 16개 1천684대도 모두 운행을 재개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했다.

<↓추가 업데이트>

여야, `'택시법' 본회의 상정 보류… 처리 연기

여야가 22일 버스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택시법)에 대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연기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21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택시법’을 상정하지 않을 계획이며, 22~23일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택시법’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버스업계를 설득한 뒤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택시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