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종합편성채널 JTBC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국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다자구도 및 양자 구도 모두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7.8%로, 문재인 후보(45.6%)를 2.2%p 앞섰으나 오차 범위내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1.6%, 무소속 강지원 후보는 1.1% 였다.

군소 후보들을 제외한 양자 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8.3%, 문재인 후보가 47.1%로 두 후보간 격차는 1.2%p로, 문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6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7일부터 젊은층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적극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박근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13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관계로, 12일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대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JTBC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12월10일과 11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 추출로 1만5천10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천명이 응답했으며,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