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인 24일 부천지역 아침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3도(낮기온 6도)를 기록하는 ‘성탄 한파’가 찾아와 한강에도 첫 결빙이 관측된 가운데, 성탄절인 25일 새벽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부천지역에는 1cm 안팎의 눈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기대되고 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성탄절에 하얀 눈이 내려 세상을 하얗게 변하게 하는 성탄절을 말하는 것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2002년 이후 10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성탄 선물이다. 지난 2006년 성탄절에는 오후 8시 이후에 눈발이 조금 흩날리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한 적이 있지만, 진정한 의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끼기에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27일 목요일 낮부터 추위 풀려… 휴일 다시 추워져>

성탄절인 25일 부천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로 강추위가 하루 종일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마지막 수요일인 26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는 맹추위를 보이다가 낮부터 기온이 차츰 올라가 영하 3도를 보이겠고, 27일(목) 아침에도 영하 8도를 기록하겠으나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영상권(1도)의 날씨를 회복하면서 올해 마지막 금요일(28일)과 토요일(29일)에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 보이겠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휴일인 30일에는 또다시 강추위가 시작돼 부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낮 영하 3도)를 기록하겠고, 2012년 임진년(壬辰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낮 영하 4도)를 기록하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2013년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흑뱀의 해) 1월1일에도 영하권의 강추위로 새해 첫날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 결빙 관측>

성탄절 이브인 24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6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한강에 첫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강의 결빙 관측은 평년보다 20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21일 빨랐다. 지난해는 지난 1월14일 첫 결빙이 관측된 바 있다.

한강 결빙 관측 장소는 한강대교 노량진쪽 2번째 교각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의 남북간으로, 관측 방업은 결빙(얼음으로 인해 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이며, 얼음 두께와는 무관함), 해빙(결빙된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된 상태)로 구분ㅎ며, 결빙 시작일과 마지막 해빙일 사이에는 몇 번의 결빙과 해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