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 국내 프로축구 2부리그에 참여하는 부천시민축구단 ‘부천FC 1995‘가 코칭 스탭을 정식 임명했다.

부천FC의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은 28일 부천시청에서 코칭 스텝 임명식을 갖고 초대 감독에 곽경근, 골키퍼 코치에 손태호, 피지컬 코치에 김현재 현 부천FC 코칭 스탭을 임명했다.

김만수 시장은 “코칭 스텝의 지도 아래 힘을 합쳐 지역사회에 신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부천FC가 축구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천FC 곽경근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를 비롯해 1997~98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며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2년까지 5년간 부천을 연고지로 했던 부천SK(현 제주FC) 간판 공격수로 K리그에서 활약하며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사랑을 받았다.

곽 감독은 특히 부천이 고향으로 최근까지 3부 아마추어리그인 챌린저스 리그에 속했던 부천FC 축구단 감독을 맡아왔다.

곽 감독은 “재미있는 공격 축구로 2부 프로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준 부천시와 시민, 축구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3년내에 K리그(1부)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발혔다.

손태호 골키퍼 코치는 곽 감독과 고려대 동문으로 서울시청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김현재 피지컬 코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성남 일화를 거쳐 2012시즌부터 부천FC에 합류했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수석 코치도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선발이 다소 지연돼 제외됐다.

한편 부천FC 구단은 선수들의 화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내년 1월 한달간 제주도에서 진지훈련을 하고, 2월16일 출정식을 갖고 3월에 K리그 2부리그 홈개막전을 펼칠 예정이다.

부천시는 최근 시민축구단 부천FC 지원 조례를 제정, 인구 90만의 문화·체육도시 부천에 걸맞은 축구단으로 발돋움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