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에 4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서설(瑞雪)이 내리면서 부천시 공무원들은 새해 첫 휴일을 반납하고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시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새해 첫날 눈 예보에 따라 새벽 4시부터 시본청 및 각 구청에서는 상황 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제설장비 와 용역원이 대기한 가운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한 새벽 5시부터 주요도로 및 취약구간 1차 제설작업을 시행한데 이어, 눈이 내리기 시작한 오전 7시부터는 2차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새해 첫날 제설작업에는 공무원 579명과 보수원 및 준설원 29명과 용역원 35명 등 643명의 인력과 제설차 4대, 살포기 36대, 굴삭기 3대, 덤프트럭 3대, 기타 1대 등 제설장비 47대를 동원해 눈치우기에 나섰다.

시는 이날 원미구에 60톤, 소사구에 60톤, 오정구 48톤 등 168톤의 염화칼슘을 뿌리고, 소금 72톤(원미구 40톤, 오정구 32톤)과 염화용액 12톤을 오정구 지역에 뿌렸다.

시는 특히 이날 오전 9시에 전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할 것을 문자로 통보해 이면도로 및 취약구간에서 내린 눈이 얼어붙지 않도록 제설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새해 첫날 부천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원미구 4cm, 소사구 3.8cm, 오정구 3.8cm를 기록했다.

한편, 부천시 공무원들의 이같은 새해 첫 휴일을 반납한 채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영하 9도의 강추위에 얼어붙은데다 새해 첫 휴일로 대부분 직장과 상가에서 쉬는 관계로 부천시내 도로 곳곳은 거대한 빙판길로 변해 역부족일 수밖에 없어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등 크고 작은 불편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