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대가 최근 연립과 다세대주택 건립붐에 이어 노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 열기로 또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서울과의 경계지역인데다 경인전철 역곡역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 서울 등지로의 출퇴근을 염두해둔 인구수요로 일찌감치 서민아파트단지가 형성된 곳이어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역곡동 일대에서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곳은 삼신, 진흥1∼2차, 우남1∼2차, 서경 등 2∼5층짜리 10개 아파트단지 1천500여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9년에 건립된 20∼29평형 252세대의 삼신아파트와 88년 완공된 20∼25평형 39세대·48세대의 진흥1·2차 아파트는 지난달 시공사로 동부건설이 선정됐고, 82년 완공된 28∼30평형 249세대의 우남 1차아파트는 ㈜삼호, 29평형 190세대의 우남 2차아파트는 우림건설 등이 각각 시공사로 선정돼 이미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됐다.

삼신과 진흥은 23∼43평형 699가구를 새로 건립해 조합원분을 제외한 353가구를 내년초 일반분양할 계획이며, 우남1차는 32∼39평형 14층 규모의 318가구를, 우남2차는 22∼39평형 11∼12층 규모의 249가구를 각각 새로 건립할 계획으로 오는 연말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87년 건립된 24·26평형 258세대의 서경아파트와 84년 건립된 23∼25평형 84세대의 태우아파트도 각각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처럼 재건축 움직임이 활기를 띠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지난해까지 9천만원선이던 일두와 태우아파트 23평형이 1억500만원을 호가하고 시공사가 선정된 삼신 29평형은 최근 1천500만원이 오른 1억2천500만원을 호가하지만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