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연무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나 연기 입자 등으로 인해 시정이 10km 이하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하며, 그 정도에 따라 강도를 0,1,2로 구분하고 있다.
연무는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지만, 대기 중의 수증기 때문에 생기는 안개와는 달리, 아주 작은 입자물질이 그 원인이 된다.
연무와 황사는 차이점은 무엇일까.
연무와 황사는 먼지에 의해 시정이 악화되며, 먼거리까지 이동한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황사는 연무 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며, 한국에서 발원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연무에는 황산염, 질산염 등 인간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물질이 많으나, 황사에는 칼슘, 마그네슘 등 자연 기원의 토양 성분이 더 많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연무는 황사와 달리 일년 내내 발생하고, 특히 봄철 바람이 없는 맑은 날씨에 자주 생겨 오래 머물다가는 특성이 있다.
기상청은 연무는 황사보다 더 작은 입자들이 원인이 되어 생기고, 오랜 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황사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폐에 흡착되기 쉽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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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는 햇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켜 시야를 흐리게 하고(시정 장애, 심하면 비행기의 이·착륙이 늦어지거나 결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연무에 주로 나타나는 입자는 1μm보다 작기 때문에 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어 호흡기나 심장 질환자에게 매우 위험한 만큼, 연무현상이 나타나면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연무는 햇빛을 차단해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광합성을 방해하고, 연무 속에 포함된 산성 물질은 식물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해 식물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황사보다 더 유해한 것이 바로 연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