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계수동의 노는 땅을 활용해 무료 주차장 50면을 조성했다.

1일 구 건설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소유주인 천주교회 유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옛 계수동 성당이 있던 계수동 8-9번지를 2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2년 후에 별도의 반환 요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850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땅을 사서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에는 약 48억원의 예산이 든다.

강성모 구청장은 “공한지 내 무료 주차장 조성사업은 적은 예산으로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한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는 땅을 주차장으로 제공한 토지 소유자는 지방세법 제109조에 따라 토지분 재산세가 전액 감면된다. 약속한 기간에 소유주가 쓰기 원하면 1개월 이내에 토지사용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