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학부모 연대, 부천 교육연대 등 부천지역 11개 교육·시민·사회단체는 25일 오후 2시 부천시청 앞에서 ‘부천정명고 특목고 전환반대 및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결성에 따른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이미 입시기관으로 변질돼 특수목적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채 사교육 열풍의 진원지화 돼 있는 부천 정명고의 외국어고 전환은 공교육 강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며, 소수만을 위한 줄세우기 교육, 그것도 사립학교에 수십억의 제원을 지원하는 것 자체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천정명고, 특목고 전환 반대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부천학부모 연대, 부천교육연대, 전교조 부천중등지회, 전교조 부천초등지회,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 부천 새시대 여성회, 반미여성회 부천지역본부, 6.15 실천단, 부천카톨릭노동사목, 민주노총부천시흥김포지구협의회, 부천지역노점상총연합 등 1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진보 개혁 성향의 단체들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번 4.9 총선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특목고 유치 등과 관련하여 공교육 정상화의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총선 이슈로 부각시키는 한편, 부천시가 추진중인 정명고의 외국어고 전환 추진계획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