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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 신축 “정책적으론 맞지만…” 갑론을박(甲論乙駁)
“RDF 수요처 확보·시설 안정성 검증” 이유
기획재정위원회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들 
더부천 기사입력 2007-03-16 18:23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6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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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천시의회 제134회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 중에서 시집행부가 본회의 상정 및 통과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폐기물 전(前) 처리시설(MBT) 신축공사 안건을 20일 다루게 될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한선재·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9명 중 한선재 위원장을 제외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3명은 “생활폐기물 처리정책이 매립 및 소각이 아닌 자원을 재활용 하는 방식의 MBT시설로 가야하는 정책은 맞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획재정위 한나라당 소속 의원 5명 중 4명은 “정책적으로 맞다면 일단 방향 설정(공유재산관계획변경안 통과)을 해주고 추후 검증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MBT신축공사 안건은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 9명 중 한나라당 4명은 찬성 의견을, 열린우리당 4명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의원 1명이 어느 쪽에 표를 던지느냐에 따라 본회의 상정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더 부천>이 지난 16일 오후 기획재정위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3명과 직접 전화 통화로 MBT 신축공사 안건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시가 MBT 시설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맞지만 고형 연료제품(RDF) 수요처 확보문제와 시설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좀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이번 임시회 안건심사에서 사실상 보류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동구 시의원은 “(MBT시설 도입이) 장기적으로 맞다. 그러나 RDF 수요처 확보가 선행돼야 하고, 일본 후쿠오카시의 MBT시설과 강원ㄷ조 원주시 MBT 시설과는 차이가 많아 설비에 대한 안정성을 검증하는 등 좀더 논의하고 검증한 뒤 도입해도 늦지 않다.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어떤 판단이 옳은지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

백종훈 시의원은 “3번째 상정하는 안건인데 진전된 것이 없다. RDF 수요처 확보도 정식 계약체결이 아닌 MOU(양해각서) 체결이고 시범사업인 만큼 좀더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변채옥 시의원(비례대표)은 “지난번 임시회에서 부결된 이유가 RDF 수요처 확보가 안돼 있다는 이유에서 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일본 후쿠오카의 MBT시설은 냄새가 없었지만, 강원도 원주의 MBT시설은 냄새가 심했다. 또 일본의 경우는 발전소가 옆에서 있어서 RDF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국내의 경우는 플라스틱 함유시 염소성분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등 아직 RDF 사용에 따른 검증이 안된 상태다. 충분히 검토하고 검증해서 도입해도 된다고 본다. 아직 시기상조다”고 밝혔다.
“정책적으로 맞다면 방향 결정만 해주면 되는 것”
한나라당 소속 서강진 4선 시의원 입장 밝혀
“RDF 수요처 확보 등 추후 검증할 시간 충분”

한편 기획재정위의 한나라당 소속 서강진 4선 시의원은 자신도 처음에는 MBT시설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일본 후쿠오카의 MBT시설을 직접 확인하고는 부천시가 MBT시설을 도입하려는 것이 정책적으로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강진 시의원은 “오히려 문제가 된다면 일본의 경우는 지난 1983년부터 MBT시설을 도입했고 독일 역시 이 시설을 오래 전부터 도입했는데 우리나라의 생활폐기물 처리정책은 소각장 시설을 설치, 운영한 뒤 이제서야 MBT 시설을 도입하는 정책으로 전환하려 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강진 시의원은 “정책적으로 MBT시설 도입이 맞다면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방향의 결정만 해주면 되는 것”이라며 이번 MBT 신축공사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RDF 수요처 확보문제 등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추후 검증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5명 중 4명이 서강진 의원의 이같은 의견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MBT 신축공사 안건의 본회의 상정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1명은 “오는 5월 임시회에서 MBT 신축공사와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고리 조성 안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과 제1회 추경예산을 세워주는 일괄 처리하도록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홍건표 시장을 비롯한 시집행부가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하자는데 우당(友黨)인 한나라당에서 제동을 걸고 나와 미묘한 자존심 싸움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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