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레슬링부 ‘간판’ 길도욱이 제37회 KBS배 전국 레슬링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길도욱은 18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라이벌’ 우승재(한국조폐공사)에게 라운드 스코어 2-1(0-4, 1-0, 6-0)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길도욱은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우승재에게 0-4로 기선을 빼앗겼으나, 2라운드에서는 1점을 획득해 라운드 스코어 1-1을 만든 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들어던지기 기술을 2번 연속 성공시키며 단숨에 6점을 획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길도욱은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패했던 우승재에게 설욕하며 올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