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6위)이 10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FIFA 랭킹 8위)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홍명보호는 지난 6일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으나, 비교적 약체인 관계로 제대로 된 시험무대는 이날 크로아티아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축구 전문가 및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니키차 엘라비치(에버튼), 베드란 콜루카(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등 정예 멤버가 빠져 1.5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에드아르도 다 실바, 다리오 스르나, 이반 라키티치, 신예 알렌 할릴로비치 등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결코 손쉬운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지난 2월 런던에서 0-4로 완패를 당한 바 있다.

한국은 아이티전에서 2골을 터트린 손흥민(레버쿠젠)과 3골을 어시스트한 이청용(볼턴), 그리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 시티) 등 유럽파를 출전시켜 크로아티아의 1.5군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나설 계획이다.

역대 전ㅈㄱ은 2승2무2패로 팽팽하다. 한국과 코로아티아전은 KBS-2TV에서 생중계한다.

<크로아티아전 베스트11>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크로아티아전에 나설 4-2-3-1 포메이션의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조동건(수원)이 원톱에 포진하며, 김보경(카디프시티)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에 포진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박종우(부산)가 맡고, 좌우 윙백에는 윤석영(QPR)과 이용(울산), 중앙 수비에는 곽태휘(알 샤밥)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배치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다시 지킨다. 정성룡은 지난달 페루전(0대0 무승부)과 아이티전(4-1 승리)에서 김승규(울산)에게 안방을 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