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임직원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어제(14일) 공사측이 보유한 모 회사 주식을 싸게 매입해 고가에 처분한 부천시 원미구 상동 실내스키장 타이거월드 운영업체 대표 도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MBC 등 주요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검찰은 부천에 있는 도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주식거래 관련 자료 및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씨는 2005년 캠코가 채권 확보 수단으로 갖고 있던 한 회사 주식을 20억∼30억원에 사들여 1년6개월 뒤 270억원에 팔아 상당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도씨를 상대로 해당 주식을 저가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캠코 임원에게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는지, 매각 당시 공사측과 유착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15일 오전 8시부터 안양에 있는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