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사미르 다흐마니, 인가, 수다칩 테차크리엔크라이.

이번 DMZ 스케치 투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 만화가인 이희재 작가, ‘빨간 자전거’의 김동화 작가를 비롯해 김광성·김성용 작가 등 ‘달토끼’(크로키를 그리는 자발적 만화모임) 회원 5명과 송동근·조명원·임덕영 작가 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 10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 국내외 작가들은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인 ‘도라산역’을 비롯해 ‘제3땅굴’, ‘통일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평화 산책’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스타일로 DMZ 곳곳을 스케치북에 담았다.

왼쪽부터 김성용, 사미르 다흐마니, 수다칩 테차크리엔크라이, 인가, 이희재 작가.

이희재 작가는 “해외 만화가들과 국내 만화가들이 함께 우리나라 분단의 아픔이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며 “국내외 만화가들간에 만화를 매개로 서로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를린 장벽으로 분단의 아픔을 경험한 독일 작가 인가(Inga Steinmetz)는 “같은 민족, 같은 형제가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만 봐야 하는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 한국 만화가의 한여름 산책’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9월말 한국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한류 산책’을 마지막으로 스케치 투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032)310-3023, 홈페이지(www.komacon.or.krㆍ바로 가기 클릭).

김광성 작가가 DMZ 너머 북한을 스케치 하고 있다.

DMZ 너머 북한을 그리는 김광성, 이희재, 김동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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