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수역에서 중동 및 상동신도시~ 인천 부평구청간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연장노선이 통과하는 중동.상동신도시 인근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

중동신도시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에 따라 들어설 예정인 전철역 인근 아파트 가격이 지난 한달간 500만원~1천만원 가량 오르는 등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띠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사업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온수역에서 부천시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를 거쳐 인천지하철 2호선인 부평구청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설계 용역중에 있으며 오는 연말께 구체적인 개통역 위치가 정해질 예정이다. 공사 착공은 2004년이며, 개통은 2010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장노선이 통과하는 중동신도시 일대 아파트단지인 은하마을, 중흥마을 등의 소형 평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은하마을 주공 20평형은 지난 한달간 500만~1천만원 가량 올라 1억4천만~ 1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중흥마을 역시 소형 평형 아파트의 호가가 오르면서 주공 26평형이 중간층 기준으로 1억7천만~1억7천500만원, 16평형은 8천만~8천7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상동신도시의 경우도 꿈동산마을, 사랑마을 등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청구 50평형은 지난 5월 이후 5천만원 가량 올라 50평형이 3억5천만~ 3억8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 건설에 따른 인근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있을 뿐 활발하지는 않다”면서 “대부분 실입주를 염두에 둔 매수자들이 소형 평형 급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귀뜸이다.

한편 중동신도시의 경우 지난 6월11일 중동으 포함해 부천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는데도 아파트 매매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도자들이 투기지역 지정에 따라 늘어난 양도세 부담을 매매값에 포함시키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