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남경필 의원)는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4시 안양문예회관 1층 컨벤션홀에서 부천·안양·광명·시흥·김포시 등 서부지역 당정회의를 개최했다.

남경필 도당위원장은 “국민과 접촉이 제일 가까운 기초의원들이 뛰어 줘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경기도당이 이번 대선에는 선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도가 앞으로도 험난한 길이 있겠지만 제일 큰 문제는 서부는 좋지만, 동부전선에는 문제가 많다”며 “동부지역은 우리들이 마시는 물을 만들기 위해,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난과 희생,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물을 깨끗이 만드는 것은 경기 동부의 숙명이며, 물을 깨끗이 만들 권리를 줘야 한다”며 “수질연동 물값제를 하고 실제로 물이 좋아지면 물값을 올려서 인센티브를 주고, 수질이 떨어지면 물값을 싸게 받고 안좋아지면 아예 안받는 방안을 생각해봤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수자원공사가 중간에 앉아서 물 관리는 안 하고 돈만 받는다”면서 “경기도는 아무런 물에 관여할 기회가 없고, 깨끗이 해도 아무런 것이 없으며, 공장, 대학, 창고, 집 아무 것도 못하게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농업, 축산도 막아야 하고 자동차도 못 다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부천시 홍건표 시장은 이날 당정회의에서 ▲서울 지하철 7호선 사업 ▲추모공원 조성 ▲도시 재정비 촉진사업(뉴타운 개발) ▲금형집적화단지의 임대 산업단지 조성 ▲부천 로봇스포츠센터 건립 ▲부천남부역 광장 조성 ▲역곡천 자연형 하천 조성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아케이드 설치) ▲다목적 체육관 3곳 건립 ▲고강동 공영 차고지 건설 등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한 도비 지원 및 신속한 행정적 절차 처리 등을 건의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부천시를 비롯해 안양·광명·시흥·김포시 등 5개시 시장들의 건의에 대해 “각 지역의 현안 및 건의사항을 충분히 알았다”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는 힘을 합쳐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남경필 위원장, 이규택(이천·여주)·심재철(안양 동안을)·정진섭(광주)·고조흥(포천·연천)·유정복(김포)·임해규(부천 원미을)·차명진(부천 소사구) 의원, 원유철 경기도 정무부지사·홍건표 부천시장·신중대 안양시장·이연수 시흥시장·강경구 김포시장 등을 비롯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직자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