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2009년부터 지하철시대를 여는 부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에 따른 사업비 부담문제 등을 놓고 부천시의회와 견해차를 보여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 총사업비는 9천922억원(㎞당 1천12억원 기준)으로 부천, 서울, 인천 등 3개 지자체별로 공사구간별로 국비 50%를 지원받고 나머지 50%는 해당 지자체가 부담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시 부담액은 3천442억5천만원으로 광역지자체인 서울 253억원, 인천 1천265억원 등보다 많다.

그러나 시의회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은 지자체별 거리비율에 따른 건설비용 부담은 불합리하다며 시세에 맞게 합리적으로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 시의원은 “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은 서울과 인천지하철을 연결하는 국가차원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인만큼 지자체가 사업비의 50%를 부담해야 하는 도시철도 개념보다는 광역철도(국비 지원 70%) 개념으로 전환, 3개 지자체의 사업비 부담을 줄여주거나 경기도가 부천시의 사업비 절반(1천720억원)을 부담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시는 재원 조달은 물론 보상과 민원 등 모든 행정적 지원업무는 도맡되 부천구간 건설공사는 지하철건설본부가 있는 서울시가 맡고 관계 공무원 3~4명만 서울시에 파견하는등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서울, 인천시 등과 이같은 내용으로 협약서를 체결한만큼 큰 줄기는 바꿀 수 없다”며 “시의회측의 입장은 앞으로 이들 지자체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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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