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2월의 셋째주 휴일인 15일 오후 대표적 텃새인 직박구리가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주택가 담쟁이덩굴 열매를 따먹고 있다. 2013.12.15

◇Tip- 직박구리

참새목으로 몸길이는 27.5cm 정도이며,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이다. 머리는 파란빛이 도는 회색이고 귀 근처의 밤색 얼룩무늬가 두드러진다.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지저귀는데, 울음소리가 음악적이고 특히 한국에서는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텃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살고 땅 위에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다. 날 때는 날개를 퍼덕여 날아오른 뒤 날개를 몸 옆에 붙이고 곡선을 그리면서 날아간다. 날아갈 때에도 잘 울며 한마리가 울면 모여들어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다.

잡목림이나 낙엽활엽수림 또는 키가 큰 관목림에 나무껍질과 뿌리로 둥지를 튼 뒤 5∼6월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겨울에는 주로 식물의 열매를 먹고, 여름에는 동물성 곤충을 잡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