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 입주민 1천500여명이 21일 오전 10시부터 상동 호수공원에 집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3.27km) 하부공간에 대해 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가 도로 개설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도로개설 반대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홍병환 상2동 주민자치위원장)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하부공간의 도로 개설 계획 즉각 철회 및 부천시가 추진하는 체육·문화공간 유치'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 상부 도로가 막힌다고 해서 하부구간을 도로로 만들면 상동신도시는 2개도 단절된다"며 "상동 주민들은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하부공간 도로 개설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지금도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인해 상동 아파트단지쪽과 상동 호수공원과 아인스월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4개 학교가 있는 건너편이 완전 단절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외곽고속도로 하부 공간은 원래 도로공사와 부천시가 협의하여 80% 구간을 부천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 20%는 도로공사에서 사용키로 해 부천시에서는 설계용역까지 마친 상태인데 경기도와 건교부에서 갑자기 하부공간을 도로화한다고 나선 것은 상동 주민과 부천시민을 무시하고 배신하는 행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