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 ‘마에스트로’ 임헌정(61·서울대 음대 작곡과 주임교수) 상임 지휘자가 부천필을 떠나게 된다.

임헌정 상임 지휘자는 (재)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자리를 옮기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25일에 임기가 만료되는 최희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사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예술감독 후임에 임헌정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현 부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임헌정 상임 지휘자는 같은날(25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자신의 부천필 상임 지휘자 취임 25주년 기념 및 부천필 201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이 무대가 부천필과의 마지막 고별무대를 아닐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20일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임명될 예정인 임헌정 부천필 상임 지휘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부천필 후임 지휘자가 결정될 때까지 부천필의 상임 지휘자직을 겸임 유지하기로 했으며, 올해 예정된 부천필 지휘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또 임헌정 상임 지휘자가 25년 동안 부천필을 이끌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교향악단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앞으로도 부천필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 문화예술과는 “부천필의 후임 지휘자를 조속히 선임해 부천필의 연주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부천필이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년간 부천필의 ‘마에스트로’ 임헌정 상임 지휘자의 후임으로 부천필을 누가 이끌 것인가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필 후임 지휘자 선정은 임헌정 상임 지휘자의 역할도 적지않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