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9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은 여자 15km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44분17초2의 기록으로 61명 중 54위를 차지했다. 1위는 38분33초6을 기록한 노르웨이의 마리트 비에르겐이 차지했다. 이채원은 11일 여자 개인 스프린트 프리스타일 예선전과 13일 여자 10km 클래식 종목에 출전한다.

이어 이날 오후 8시30분에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천m에 출전한 이승훈(26·대한항공)은 6분62초61의 기록으로 12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고,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철민(22·한국체대)은 6분37초38의 기록으로 24위에 머물렀다. 1위는 6분10초7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세계 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스밴 크라머가 차지했다.
프리스타일 스키(모굴스키)에 출전한 서지원(20·GKL)과 서정화(24·GKL)는 15.76점과 15.4점을 각각 획득해 13위와 14위에 머물러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루지 싱글 종목에 출전한 김동현(23·용인대)은 1차 시기 54초207·2차 시기 54초603 등 합계 1분48초810의 기록으로 39명 출전 선수가운데 35위에 올랐다. 김동현은 10일 열리는 3·4차 시기에서 30위대 초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지는 1인승과 2인승으로 경기를 펼치며 썰매에 누운 채 얼음 코스를 미끄러져 내래오면서 활주 시간을 경쟁하는 초스피드한 경기다. 한국은 단체전 팀 계주에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km에 출전한 이인복(30·전남체육회)은 28분35초9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87명 가운데 82위를 기록했다. 이인복은 밴쿠버에서는 56위를 기록한 바 있다. 1위는 24분33초5를 기록한 노르웨이의 에이나르 바에른달렌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