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건표 부천시장이 어제(26일) 밤에 경찰에 출두,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홍건표 시장이 이날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BT·BM 인터넷신문·K·I일보 등 부천시청 출입기자 4명이 지난달 4일과 7일 홍 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데 따른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8시에 부천중부경찰서의 소환 조사에 응해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밤 10시가 조금 넘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는 지난 3월19일 열린 제142회 부천시의회 제2차 본회의장 시정질문 답변에서 홍 시장이 언론사와 기자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당시 ‘편파보도’를 하며 홍건표 낙선운동을 주도했고, 홍건표 시장 죽이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언론”이라고 발언한 사실 여부에 대해 홍 시장은 “그같은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시청 출입기자 4명이 홍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사건은 홍 시장이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함에 따라 경찰의 1차적인 판단과 검찰의 지휘가 어떻게 내려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BT·BM 인터넷신문·K·I일보 등 부천시청 출입기자 4명은 홍 시장이 지난 3월19일 제142회 부천시의회 제2차 본회의장 시정질문 답변에서 “‘홍건표 시장 죽이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언론’이라며 언론사와 기자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허위의 사실을 공표해 회사와 고소인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4일과 7일 홍 시장을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