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5월 12일 실시된 제12대 부천농업협동조합 조합장에서 유일한 여성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부천농협 제1호 여성 조합장으로 기록될 최만자(69) 당선자의 취임식이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원미구 상동 세이브존 9층 노블리안 웨딩컨벤션 버킹엄홀에서 열린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제8대부터 11대까지 내리 4선을 하며 16년간 부천농협을 이끌어온 장경석 조합장(69)의 이임식도 열린다.

부천농협 첫 여성 조합장으로 취임할 최만자 당선자는 지난 5월12일 실시된 조합원 1천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선투표에서 1천196명에 투표에 참여, 72.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537표(44.9%)를 획득해 나란히 205표(17.1%)로 동률을 이룬 황치연ㆍ이현기 후보와 150표(12.5%)와 99표(8.3%)를 각각 얻는데 그친 김성규 ㆍ이종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1974년 부천농협 평사원으로 입사, 부녀부장과 여성복지 상무를 지내고 정년 퇴임한 뒤 2001년부터 8년 동안 비상임 이사를 역임한 최 당선자는 특히 부천농협에 근무하는 동안 부녀회를 조직하고 전국 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주부대학’ 개설애 앞장 서는 등 여성 조합원 복지사업의 기반을 닦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당선자는 선거 공약으로 농사를 짓는 조합원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을 위해 조합원 지원 체계의 틀을 바꾸고, 농산물 계통 출하 수수료를 인하, 계통 출하 비율 확대 등 조합원들이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 판매 및 지원 방안 마련과 도시형 농협의 특징을 살린 여성 조직 활성화에 내세워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부천농협 조합장 선거는 부천시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창호 인천지법 부천지원장)에서 선거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위탁 관리를 맡아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 속에서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에 의한 전자투표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