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9시에 공동위원장단 회의와 10시에 팀장 회의에서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신당 창당에 대한 합의가 오고 갔다”며 “지금까지 독자적인 세력 추진을 했기 때문에 회의 중 여러 걱정하는 내용이 많았고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염려하는 분이 많았지만, 충분한 논의 끝에 신당 창당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은 설명을 통해 민주당과 신당을 새로 추진하는 것은 우리도 애초에 노력했던 것과 같기 때문에 민주당도 해산해 함께 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무엇보다도 기초선거 공천폐지라는 결단이 있었고, 앞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세력과의 대결을 통해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측 합의가 오고간 과정에 대해서도 “지난 1월24일 회동에서 기초선거에서의 공천 폐지를 관철하는데에 협력하기로 한 이후 민주당측으로부터 선거연대에 관한 제안이 왔으나 기초단체장 공천 폐지 등 민주당의 혁신에 대한 답이 없어 안철수 의원이 공동운영위원장단과 협의를 통해 거절했고, 그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야기가 있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28일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에게 전화해서 공천폐지를 결의했다고 전했고, 또한 약속을 안 지키는 세력과 싸우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측이 이를 큰 결단이라고 생각해 3월1일 아침에 다시 만나기로 했고, 3월1일 아침에 서로 만나 논의하다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일정이 있어 지방으로 내려갔고, 저녁에 다시 논의해 다음날 새벽 1시에 가까웠을 때 양쪽이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금 대변인은 “그때 합의된 것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논의했으나, 우리 쪽에서는 논의할 시간이 없어 오늘 아침 회의를 열고 (신당 창당을) 추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