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자로 단행되는 경기도 부단체장급 인사에서 윤성균 부천시 부시장 후임(제21대)에 40대 후반의 엘리트 출신인 이지헌(李芝憲ㆍ48) 김포부시장이 임명돼 오는 12월30일자로 취임한다. 또 조청식 소사구청장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이지헌 부시장 임명은 시ㆍ군간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권고에 따른 전출 인사로 알려졌다.

신임 이지헌 부시장은 지난 1987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 대통령비서실 인사보좌관 행정관, 인사수석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기획관실 기획예산담당관 등 청와대와 중앙부처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인사와 예산, 재정분야에서 해박한 전문지식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부이사관으로 승진, 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팀장을 역임한 후 경기도로 전출해 환경보건국장, 교통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24일부터 1년동안 김포시 부시장으로 재임해 왔다.

외유내강형의 치밀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업무추진에 있어서 얼렁뚱땅 넘기는 일을 용납하지 않고 원칙에 입각해 일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부천시 행정에 변화와 함께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여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유지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이지헌 부시장은 1961년 부산 동래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영국 엑시터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1년 제8회 공무원교육훈련발전연구대회에서 총무처장관상을 수상했다. 가족으로는 장명아 여사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부천시는 이지헌 부시장이 청와대, 중앙부처, 경기도에서 근무한 경험을 활용해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국도비 확보,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추모공원 조성 등 굵직굵직한 부천지역 현안 과제에 대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윤성균 부시장은 교육대상자(국방대학원)에 포함됐으며, 조청식 소사구청장도 이번에 경기도 제2청 교통도로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