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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년 연임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에 바란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 보다는 민간에 과감히 위탁해야 
더부천 기사입력 2007-09-14 09:09 l 강영백 편집장 storm@thebucheon.com 조회 6901

부천시의회가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의 연임동의안에 대해 찬·반 표결없이 통과시켜 주었다. 이로써 박두례 상임이사는 부천시 문화정책의 신경망이자 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천문화재단을 오는 2010년 9월까지 3년 임기를 보장받고 그가 구상하는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게 됐다.

물론 재단법인인 부천문화재단의 이사장은 홍건표 부천시장인 만큼 부천시의 문화정책이 부천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사업들과 일맥상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상임이사라는 직책은 각종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시에 있어서 부천문화재단이 지역사회에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엄청나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적 욕구가 날로 커져가고 있는 관계로 이를 적절히 충족시키는 역할은 물론 부천지역사회의 각종 크고 작은 행사에 ‘부천문화재단’이라는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부천시민의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공공 및 공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부천문화재단은 각종 문예진흥사업에 20억~30억원, 부천시민회관과 상동 판타스틱스튜디오 등 각종 문화시설 관리 및 위탁사업 등에 소요되는 예산까지 합치면 연간 100억원의 예산으로 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임기 3년의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자리를 연임하게 된 박두례 상임이사의 어깨가 무겁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14일 폐회된 부천시의회 제138회 임시회에서 박두례 상임이사의 연임동의안이 표결이 부쳐지지 않고 무난하게 통과된 것에 대해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시의회가 박두례 상임이사의 연임동의안(임기 3년)을 처리하면서 보여준 입장은 선뜻 이해할 수 없는 부분으로 남아 있다.

우선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가 비공개로 찬·반 토론을 벌여 반대토론이 우세했는데도 불구하고 표결에 부치지 않고 위원회 전체의견으로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돼 본회의에 상정한 것이다.

또 본회의에서는 기획재정위 강동구 시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이의제기’를 신청, 1시간여 동안 정회에 들어가 연임동의안을 찬·반 표결에 부쳐 처리할 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벌인 끝에 이의제기 신청은 수용하되 찬반 표결없이 기획재정위에서 원안가결(찬성)돼 올라온 연임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시의회가 연임동의안에 대해 이처럼 애매모호한 입장은 보임에 따라 오히려 ‘울자 겨자 먹기’식으로 박두례 상임이사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비춰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의회에서는 임기만료일을 감안하지 않고 촉박하게 연임동의안을 올리는 바람에 좀더 시간을 두고 논의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고, 박 상임이사와 저울질을 할 수 있는 제3의 후보가 없어 대안론 부재로 인해 연임동의안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시의회의 이같은 입장은 시집행부와 부천문화재단이 의도한 대로 연임동의안이 처리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하지만 시의회 내부에서조차 부천문화재단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내부 조직운영에 따른 인사시스템 문제 등에 대한 반대기류가 팽배해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부천시의회가 박두례 상임이사의 연임동의안에 대해 제동을 걸진 않았지만, 향후 문화재단 운영에 있어서 견제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이처럼 박두례 상임이사가 임기 3년을 보장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무언가 짚고 넘어가지 않은 찜짐한 구석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이, 만만치 않은 비토 기류가 박두례 상임이사에게 줄곧 따라다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홍건표 부천시장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듯하다.

우선은 박 상임이사 본인과 관련된 직, 간접적인 사업들이 부천시와 관계되는 시책사업과 지역사회에 우연의 일치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다.

또한 부천문화재단이 성수열 초대 상임이사에서 박두례 상임이사로 넘어오는 과정이 열린우리당(현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원혜영 국회의원이 부천시장으로 재임하다 물러난 뒤 한나라당 홍건표 부천시장으로 정치적 배경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정치적 호(好), 불호(不好) 관계에 따른 갈등을 들 수 있다.

이같은 두가지 큰 기류를 저변에 깔고 이미 공룡화된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예산 씀씀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 그리고 내부 조직운영에 따른 인사문제에 뒷말이 무성하면서 부천문화재단의 특성상 각종 크고작은 행사로 인해 부천시민과 접촉하는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자칫 지역사회에 대한 생색내기와 ‘보은성 인사’로 비춰져 대대적인 메스(수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유가 어찌됐든 부천문화재단을 비롯한 부천시 산하 단체(산업진흥재단, 부천만화정보센터)에 대한 좀더 면밀한 사업 분석 및 평가, 내부 조직운영 실태 점검 등을 통해 위임된 상임이사들에 대한 중간평가를 통해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잣대를 적용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임기 3년을 보장받은 박두례 상임이사는 이러한 자신에 대한 반대기류가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됐든, 아니든 간에 부천문화재단의 향후 운영에 있어서 납득할 만한 제도개선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우선 재단의 몸집에 있어서 문예진흥사업에 맞출 것이냐, 아니면 문어발식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냐에 대한 판단과 내부 조직운영에 있어서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정립하는 인사제도 개선이 분명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앞으로 민선 시장이 바뀔 때마다 조직내부의 인적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한 채 물갈이의 악순환이 거듭될 수 밖게 없기 때문이다.

민선 부천시장과 상임이사의 입김과는 무관하게 유능한 인재들이 부천문화재단에서 일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누구 누구 ‘빽’으로 들어왔다느니 하는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각 문화시설의 장으로 있는 인사들이 과연 그만한 자리에 앉을 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하는 것도 박두례 상임이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제식구 챙기기에 급급할 경우 향후 상당한 인사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은 그 직(職)의 정상에서 내려올 때 뒤늦게 알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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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시민 혈세인 예산의 투명한 씀씀이와 조직내부의 투명한 인사 시스템만 정착시키는 일만 확실하게 해놓아도 현재의 각종 문예진흥사업 기조를 유지할 경우 박 상임이사가 이끄는 부천문화재단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 할 말은 많은데 정작 말을 못한 채 입을 다문 무기력한 모습의 부천시의회’에 체면 유지를 의지하기 보다는 향후 여성, 청소년 사업 등에 대한 과감한 민간 위탁 등의 가시적 조치를 통해 부천문화재단이 진정 부천지역 문화예술의 든든한 지원자 및 후견인 역할을 한다는 찬사가 쏟아지길 기대해본다.

문화와 예술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때 더 아름답고 빛을 발하는는 것이다. 그게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 부천지역 문화예술단체에서 최근 화두로 앞다투어 내세우고 있는 ‘소통(疏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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