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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천시 공직사회 3월 대규모 인사에 바란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에 주목
시민 섬길 줄 아는 일꾼을 발탁해야  
더부천 기사입력 2008-01-10 09:12 l 강영백 편집장 storm@thebucheon.com 조회 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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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공직사회가 오는 3월 정기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청장 및 국장, 과장 및 팀장 등 인쇄적인 발탁 및 승진 인사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부천시의 3월 정기인사에서는 현재 49년생인 김인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경선 원미구청장, 이상문 오정구청장, 윤석현 환경수도국장이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용퇴(勇退)하는 관행에 따라 명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구청장 2자리와 국장 2자리 등 4급 서기관 자리가 최소 4자리가 생겨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시본청 국장들 가운데 이상훈 총무국장, 남평우 기획재정국장, 이경섭 경제문화국장, 윤형식 주민생활지원국장, 전영표 도시국장, 장용운 의회사무국장 등 6명이 구청장 2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여기에다가 구청장으로 빠져나가는 국장 2자리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 및 환경수도국장 자리 등 국장급 4자리에 대한 과장급 고참들의 승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과장급(5급 사무관) 가운데 이번 국장 4자리의 발탁 범위내에 들어갈 수 있는 인사들은 4배수로 치면 모두 16명에 달한다.

현재 부천시 산하 115명의 과장급 가운데 51~55년생은 39명에 달하고 있다. 51년생과 52년생이 각각 3명이고 53년생 12명, 54년생 7명, 55년생 14명 등이다. 물론 나이순으로 승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본청 국장급이 51~53년생으로 포진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사 적체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번에 국장급 인사 승진후보자 명부에 속하는 과장급 가운데 51년생과 52년생의 경우는 국장 승진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셈이어서 최종 인사권자인 홍건표 시장의 선택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건표 시장이 다가오는 3월 정기인사에서 인사 폭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우선, 공석중인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자리를 비롯해 인사풀제 적용, 그리고 산하 단체 및 해외 자매도시 파견근무까지 염두해둔 국·과장급 자리 활용도에 따라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인사폭은 상당히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은 오로지 홍건표 시장의 몫이다.

더구나 이번 3월 정기인사는 민선 4기 홍건표 시장 체제에서 임기 2년째로 접어드는 홍 시장으로서는 가장 큰 폭의 인사인데다, 그동안 지켜봐 왔던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통해 가장 안정적인 조직을 꾸려갈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홍 시장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인사라고 할 수 있다.

흔히들 공직사회의 인사에 대해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인사를 제대로 해야 조직이 잘 굴러가고, 일도 순리대로 풀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야만 한다. 어떤 조직이든 인사가 잘못되면 조직이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다.

특히 중요한 자리에 대한 인사는 심사숙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홍건표 시장 역시 승진후보자 명부를 토대로 익히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직원들을 발탁,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홍건표 시장이 시장 취임 이후 실시한 인사에서 나타난 점은 소신껏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발탁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민선 4기 시정의 주요 현안 및 정책에 걸맞게 업무를 추진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같은 점은 홍 시장이 부천시에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잔뼈가 굵은 까닭에 굳이 왈가왈부하며 훈수를 둘 필요가 없는 대목이라 하겠다.

다만, 이번 3월 정기인사에서는 외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가운데, 홍건표 시장의 온전한 뜻이 반영되고, 부천시민을 섬길 줄 아는 겸손하고 인간적인 심성을 지니고 능력을 갖춘 공복(公僕)을 발탁, 승진의 기쁨을 안기는 인사가 단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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