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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개인 창착활동에 시민 혈세 지원하란 말인가?
개인 창작활동의 진지함과 고충, 취미생활과 구별돼야  
더부천 기사입력 2008-07-09 09:13 l 강영백 편집장 storm@thebucheon.com 조회 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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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부천시의회 제145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집행부를 상대로 시의원들의 시정질문이 있었다. 그 중 시인으로 활동하는 김승동 의원(건설교통위원장)이 문화도시 부천의 문화예술 현주소에 대해 예의 수려한 문장과 말솜씨로 시정질문을 했다.

김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부천시가 20년 넘게 문화예술에 대한 집중 투자해온 사실을 쭉 열거하면서, 외형으로 치면 최소한 ‘문화도시’라는 브랜드에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말못할 아픔이 곳곳에 묻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아픔의 근거로 문화예술도서관에 등록된 활동 단체가 151개, 개인등록 예술인 712명, 부천예총 회원 1천176명에다 미등록 예술인을 포함하면 활동 작가만도 5천여 명, 동호인까지 합치면 수만명에 이르는 문학, 음악, 미술, 국악, 무용, 연극 등 기초예술 분야는 그 행색이 너무나 초라해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부천문화재단은 문어발식 확장만 있지 기초예술에 대한 철학이나 정책적 주관이 분명하지 못하고, 부천시의 5대 문화사업도 포장을 뜯어 보면 그리 맛깔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초예술의 지원예산 문제에 대해 부천시 문화에술진흥기금 지원액이 매년 1억9천만원으로, 73개 단체 1천여 명의 회원들이 나눠 지원받는데 신청자 절반 정도만 혜택을 받는데다, 단위당 지원 금액도 미미하다면서, 그러한 예로 시집이나 소설 1권 내는데 최소한 500만원이 든다면 지원액은 150만원 내외에 불과해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공연은 더욱 힘들어 연습비는 상상도 못하고 행사가 끝나면 대표들은 빚더미에 앉기 일쑤라며 어려운 현실을 강조했다.

김승동 시의원은 특히 그 힘든 예술활동을 왜 하느냐고 반문하면 우리 몸에 비타민과도 같은 것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우리 가슴에 감동을 주는 행복의 필수 영양소가 예술이어서 기초예술은 도시의 상수도와 같은 기반시설이라고 했다.

그러한 논리로 상수도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없듯이 기초예술도 수익성은 없고, 상수도를 자치단체가 운영하듯이 기초예술에 대한 지원도 바로 자치단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복사골예술제 예산이 몇년 째 단돈 3억원을 갖고 20여 만명이 관람하고 즐기는 매머드급 예술제로 운영하고 있고, 예술제 기간 중 총 260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60여개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진행 인력만도 4천300명으로 갈수록 참여하는 예술단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은 한정돼 행사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되돌아오고 24년 이어져온 순수 예술제를 자칫 잃어버릴 위기까지 와 있다고 보여진다고도 했다.

그는 또 시립예술단 운영에는 연간 53억원, 판타스틱영화제에 12억원, 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에 3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을 보면 기초예술을 홀대하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다는 비교 논리를 폈다.

그는 부천시의 문화시설 인프라도 고양(6개), 성남(10개), 수원(14개)에 비해 5개에 불과하고 전시공간도 턱없이 부족하며, 연극ㆍ무용ㆍ국악ㆍ오케스트라 등의 전용극장ㆍ연습공간 하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승동 시의원의 시정질문 요지는 △기초예술을 위해 2009년을 ‘기초예술 진흥 원년’으로 선포, 향후 5년 동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기초예술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 △문화예술진흥기금 이자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이 이자율 하락으로 조성 당시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만큼 한시적으로 ‘기금 1에 일반예산 0.5를 더하는’ 특별지원 체제 구축 △복사골예술제 예산을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 △부족한 공연장ㆍ전시장ㆍ연습장 확보를 위해 한시적으로 공실이 있는 건물을 임차해 제공 등에 대해 부천시의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덧붙여 2006년 한해만 1천만원 이상 미집행 잔액으로 남긴 돈이 424억원에 달해 앞서 질의한 사업을 다 수용한다고 해도 채 5억원이 안되는 미미한 액수임을 감안할 때 부천시의 정책적 판단이 그리 어려울리 없고, 웬만한 대형 공사의 낙찰 차액만도 못한 액수라고 했다.

김승동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요지는 부천지역 기초예술인 및 단체에 부천시가 예산 지원을 더 많이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문학을 전공하고 한때 문학도를 꿈꾼 필자로서는 기초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만을 강조하는 김 의원의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이윤즉슨, 기초예술 분야는 개개인에 의한 노력과 재능, 경험 등을 바탕으로 치열하고 순수한 창작활동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고, 그 재능과 실력 등을 쌓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창작활동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절망에 절망을 거듭하면서 기초예술 분야에서 자기와의 싸움을 거듭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려고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가.

자칫 특정 개개인들의 취미생활도 치우칠 수도 있는 기초예술 분야에 대해 부천시가 시민의 혈세까지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도 부천시에는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비롯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많은 현실을 구태여 언급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활동하는 분야에 대한 지나친 애정은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과 다중의 여론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부천시는 기존에 확보된 문화시설 인프라 및 각종 행사와 축제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이 더 필요할 때라고 본다. 예술은 지원만 한다고 해서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지함이 부족하고 게을러질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부천시 예산을 지원받아 87만 부천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예술이 아닌 사업이 아니겠는가. 개인의 창작활동과 부천시라는 큰 틀에서의 문화예술단체 활동에 대한 지원을 비교하는 것은 좀 거리가 멀지 않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부천시에는 개인의 꿈과 도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하며 기초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런 분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말도 사족으로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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